노래는 마을의 날개_야학당 교가
1. 야학당 교가
야학당은 송정마을의 자랑거리다. 1925년쯤 뜻있는 분들이 자발적으로 시작해서 동네 사람들이 함께 힘을 모아 지었다. 위뜸에서도 아래뜸에서도 모이기 좋으라고 마을 한가운데 지었는데, 낮에는 마을회관으로 쓰고 밤에는 모여 한글을 배웠다. 박동근 어르신의 둘째형님이자 야학당 교사였던 박동환 선생이 작사, 작곡을 했다.
덤북산에 떠오르는 햇빛 아래서
광명한 이 천지를 바라볼 때에
우리의 할 일은 그 무엇이냐
자나깨나 쉬지 말고 한글 배우자
어서어서 자라나는 우리 야학생
두 손 들어 만만세를 불러볼 때에
우리의 할 일은 그 무엇이냐
자나깨나 쉬지 말고 한글 배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