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용꼬리같이 생겨서 청룡
(8) 푸른 용꼬리같이 생겨서 청룡
청룡 뜻을 누가 말했는지 몰라. 청룡이라는 게 인제 아래서 보면 용대가리처럼 생겼다고 해서 청룡이야. 우리 할아버지들이 수백 년 전에 심었는지는 몰라도 저기서 이렇게 보면 옛날에 굵은 왕소나무가 사백 미터쯤 있었어. 저 아래까지. 보물이었는데 모를 거야. 푸른 용꼬리같이 생겨서 청룡이야. 푸른 용이야. 그래서 사람들이 들어와 보면 다 좋다고 해.
-2016년 3월 24일_박재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