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혼상제_혼수를 미리 준비하는 ‘농지기’
2. 혼수를 미리 준비하는 ‘농지기’
옛날에 장사가 보따리를 갖고 와. 그러면 엄마가 농 한 칸을 비워서, 저고릿감도 하나 떠서 넣어 놓고 치맛감도 하나 떠서 넣어 놓지. 농지기(혼수의 전남 사투리)라고, 딸 시집보낼 혼수를 미리 준비하는 거야. 모시 한 필 짜면 그것도 넣어 놓고, 모시 안 짜면 쌀 주고 모시도 떠서 넣어 놓고 그러데. 한 가지씩 채곡채곡.
-2016년 3월 4일_김옥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