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혼상제_시집간다고 몰래 이불보 뜨개질
1.시집간다고 몰래 이불보 뜨개질
노랫가락 그때는 못 하지. 혼나니까. 엄해 갖고 혼나. 마실 가서 우리 동무 일곱 명이 모시 째고 앉아서나 막 하는 거야. 얼마나 재밌게들 놀았는지. 그렇잖으면 시집간다고 이불보 뜨고 앉았고. 실로 이불보 뜨개질해 또. 시집갈 때 가져갈 거 책상보 뜨고 이불보 뜨고 상보 뜨고 해. 실 사다가. 그것도 몰래 하는 거야. 모시 않는다고 엄니 아버지한테 엄청 혼나. 시집가려고 그것 뜬다고 혼나니까 몰래 해서 감추고 다녔어.
-2016년 1월 21일_임숙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