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이삼사 배우고 가갸거겨 배우고(3) 일이삼사 배우고 가갸거겨 배우고 밤이면 열렸으니까 나는 어려서부터 다녔지. 일이삼사 배우고 가갸거겨 다 배우고 그랬지. 재밌었지. 집에서 숙제로 열 번씩 써 오라고 하고. 밤에 다닌 게 무서웠지. 무서우니까 누가 “야 저그 뭐 있단다.”...
머슴방에서 시작한 것이 송정리 야학(2) 머슴방에서 시작한 것이 송정리 야학 해방되기 20년 전쯤, 그러니까 1925년쯤 야학을 시작했어. 야학을 어디서 시작했냐면 지금 야학당 자리가 아니라 개인집 사랑채. 박명순 씨 증조부 되시는 분의 살림집 아래채에 머슴사랑방이 있었어. 담...
제국 시대 때 시악시들 모집한다고 해서 시집왔어(1) 제국 시대 때 시악시들 모집한다고 해서 시집왔어 이옥희 : 나 임천 만사리서 열일곱에 시집왔어. 그때 왜 일찍 시집왔냐면 제국 시대 때 시악시들 모집한다고 해서 일찍 왔어. 아이, 징그러 징그러. 박춘자 : 정신대, 정신대 끌려가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