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럿이 지은 시, 혼자 쓴 시_바빠요 바빠 여자 모둠바빠요 바빠 여자모둠 살림하느라 바빠요 바빠 아픈 다리 주무르느라 바빠요 바빠 돌아다니느라 바빠요 바빠 병원에 다니느라 바빠요 바빠 넘어지며 다니느라 바빠요 바빠 혼자 살랑께 바빠요 바빠 쓸고 닦느라 바빠요 바빠 옆 사람이랑 이야기하느라...
여럿이 지은 시, 혼자 쓴 시_ 바빠요 바빠 남자모둠바빠요 바빠 남자모둠 바빠요 바빠 우리 집사람은 마실 다니느라 바빠요 바빠 나는 허리가 아파서 병원에 다니느라 바빠요 바빠 나는 서울이랑 부여랑 왔다갔다 하느라 바빠요 바빠 나는 아이들한테 택배 부치느라 바빠요 바빠 나는 감 따느라 바빠요 바빠...
여럿이 지은 시, 혼자 쓴 시_ 꼬리따기 시 여자 모둠꼬리따기 시 여자 모둠 사과는 둥글다 둥글면 배 배는 시원해 시원한 건 아이스크림 아이스크림은 차다 찬 것은 얼음 얼음은 녹는다 녹는 것은 사탕 사탕은 구슬 같다 구슬은 꿴다 꿰는 것은 실 실은 길다 긴 것은 겨울밤 겨울밤 하면 군밤 굽기...
여럿이 지은 시, 혼자 쓴 시_ 꼬리따기 시 남자모둠꼬리따기 시 남자 모둠 사과는 시다 신 것은 식초 식초는 감이다 감은 달다 단 것은 사탕 사탕은 수수다 수수는 첫돌 첫돌은 인생이다 인생은 초로(풀잎에 맺힌 이슬)와 같다 초로는 빛난다 빛나는 건 별 별은 반짝인다 반짝이는 것은 보석 보석은...
여럿이 지은 시, 혼자 쓴 시_ 참새참새- 농부의 마음 공동창작 안씨럽기는 안씨럽지 그래도 내가 심어 키운 곡식을 찍어 먹을 때 가만있을 수는 없지 알라, 그건 안 돼지 허망하고 미웁고 다 죽였이문 좋겠지